🦷 임플란트 후 속이 왜 이렇게 안 좋을까?
약 복용 이후 시작된 위장 문제와 몸 전체 피로, 그리고 그 이유
며칠 전, 저는 윗 어금니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시술 후 감염을 예방하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이상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속이 미식거리고, 설사까지 이어졌으며, 전신 피로와 몸살 같은 느낌이 따라왔죠.
처음엔 단순히 시술 후 컨디션이 떨어진 건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건 “약 복용에 따른 위장 문제”가 전신에 영향을 준 전형적인 케이스였습니다.
이 글을 통해 비슷한 경험을 하실 수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의 경험과 정보를 함께 나눠봅니다.
⚠️ 임플란트 때문이 아니라, 복용 약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 자체는 비교적 안전한 과정이며,
제가 겪은 증상의 직접 원인은 시술 후 처방받은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등 약물 복용에 의한 부작용으로 판단됩니다.
이 약물들이 위장에 부담을 주고 장내 균형을 무너뜨려,
속 불편과 설사, 전신 피로로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 후 속이 불편하거나 몸이 아프다면
‘임플란트 자체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복용 중인 약물과 몸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필요하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시술 후 증상 변화,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 금요일 : 임플란트 시술 후 약 복용 시작
- 토요일 점심: 첫 끼 식사 후부터 속이 불편했고, 밤새 복부 불쾌감 때문에 잠을 설쳤습니다.
- 일요일 하루 종일: 계속 설사를 했고, 식사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 월요일: 설사는 멎었지만 속은 여전히 불편했고, 전신이 무기력하고 기운이 없었습니다.
❓ 왜 이런 증상이 생겼을까요?
임플란트 시술 후 저는 다음과 같은 약을 복용했습니다:
- 오메크라정 625mg (세균감염증 치료제, 항생제) - 항균작용을 통해 각종 세균감염증을 치료.
- 아클펜정 (소염진통제) - 염증을 완화시키고, 통증을 해소.
- 모사피트정 5mg (위장운동촉진제) - 위장운동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각종 소화장애 증상을 개선.
항생제와 소염진통제가 위장 점막을 자극해 속 불편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위장운동을 도와주는 약도 함께 처방된 것이죠.
1. 항생제와 진통제, 위장을 자극하다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보통 다음 약들이 함께 처방됩니다:
- 항생제: 감염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장내 유익균까지 함께 파괴
- 소염진통제: 염증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위 점막을 직접 자극
- 위장 보호제: 선택적으로 처방되며 위산 억제나 제산 작용을 도와 위 부담을 줄임
👉 위 보호제가 있었더라도, 개인의 위장 상태나 식사 여부에 따라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직접 느꼈습니다.
2. 장내 균형 붕괴 → 설사와 피로
항생제는 장 안의 유익균과 유해균을 가리지 않고 모두 제거합니다.
그 결과 장내 균형이 깨지며, 장 운동 이상 → 설사 → 수분 및 영양 흡수 저하가 일어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단순한 배탈을 넘어 장 기능 저하, 전신 면역력 감소, 피로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3. 위장 문제는 왜 전신에 영향을 줄까?
현대 의학은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는 개념을 강조합니다.
장과 뇌는 신경과 호르몬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장이 불편하면 뇌도 영향을 받고
반대로 뇌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장도 기능 저하를 겪게 됩니다.
👉 이 때문에 위장에 문제가 생기면:
- 몸 전체가 나른하고 아픈 느낌
- 감기처럼 몸살 증상
- 집중력 저하와 기분 저하
까지 나타날 수 있어요.
💡 느낀 증상 정리
- 식사를 거의 못함, 먹으면 미식거림
- 기운이 돌지 않음, 잠만 자고 싶음
-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멍한 느낌
- 약 복용 후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 같음
🩺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 1. 약 복용 여부, 치과에 바로 문의
처방받은 약이 제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것 같아,
“계속 복용해도 되는지” 의사에게 문의했습니다.
증상을 설명하자, 복용 중단하라는 조언을 받았어요.
✔️ 2. 위에 부담 안 주는 회복식
- 물, 따뜻한 보리차 → 미음 → 묽은 죽
- 기름기, 자극적인 음식, 유제품, 카페인 모두 중단
- 죽에 계란찜, 두부, 감자 등 부드러운 재료 추가
✔️ 3. 유산균으로 장 회복 도움
-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락토핏이나 비오비타 같은 유산균 제품으로 장내 유익균을 보충해줬어요.
- 개인 체질에 따라 맞는 제품은 다를 수 있으니, 부담 없는 제품을 찾아 꾸준히 복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 식전보다 식후에 복용하면 위장 부담이 적었습니다.
✔️ 4. 수분과 전해질 보충
- 물만 마시면 탈수 방지에 부족해요
- 포카리스웨트나 이온음료를 물에 1:1로 희석해 조금씩 마심
✔️ 5. 완전한 휴식
- 아무것도 하지 않고 체력 회복에 집중
- 몸이 회복되면서 소화도, 컨디션도 차츰 나아졌습니다
🙋♀️ 이번 경험에서 배운 점
- 약을 무조건 참고 먹는 것이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
-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상태를 명확히 설명해서 의사와 상의할 것
- 위장이 무너지면 기운이 무너진다는 말이 정말 실감났어요
- 나이 들어 갈수록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약 반응도 더 민감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체감했습니다
💬 이 글을 읽는 분께
혹시 임플란트나 다른 시술 후
약을 복용하면서 속이 불편하거나, 몸 전체가 힘든 느낌이 드시나요?
그럴 땐 단순한 기분 문제로 넘기지 마시고, 위장과 장 건강 상태를 꼭 점검해보세요.
왜냐하면, 위장과 장은 단순한 소화기관이 아니라
우리 몸 면역과 에너지 회복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위장과 장 건강이 무너지면,
소화 불량뿐 아니라 전신 피로와 무기력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초기에 관리하고 몸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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