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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 현지인과 여행자가 사랑하는 거리

글쓰는 티암 2025. 7. 16. 19:25

 

 

🏙 홍콩섬의 심장, 코즈웨이베이

도심 속 감성여행,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

빽빽한 빌딩 사이로 스며드는 로컬 감성.

한낮의 햇살 아래, 전광판이 반짝이는 거리와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로,

홍콩 특유의 이층버스(Double-decker Bus)와 트램(Tram)이 분주히 지나갑니다.

 

처음 이 거리에 발을 디디면, 마치 서울의 명동 한복판에 들어선 듯한 익숙한 낯섦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코즈웨이베이는 단순한 쇼핑가만이 아니에요.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라는 이름은 단순한 지명 그 이상입니다.

 

‘Causeway’는 영어로 ‘제방길’ 혹은 ‘둑길’을 뜻하는데, 이 이름이 붙은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은 빽빽한 빌딩과 화려한 쇼핑몰이 가득하지만, 19세기 중반 이전만 해도 이곳은 거대한 만(灣), 즉 바다였습니다.

홍콩섬 동쪽 해안을 따라 펼쳐진 이 지역은 물길과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어촌 마을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홍콩은 도시 확장을 위해 바다를 매립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둑길’을 쌓아 바다 위에 길과 땅을 만들어냈습니다.

바다를 가르고 만들어낸 곳.

그 길이 바로 코즈웨이(Causeway)이며, 이 둑길을 중심으로 주변 해역을 메워 탄생한 육지 지역이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가 된 거예요.

이 때문에 코즈웨이베이는 ‘바다와 땅의 경계에서 탄생한 곳’,

‘인간의 손길로 바다를 가르고 이룩한 곳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요.

지금도 코즈웨이베이 곳곳에서는 과거 바다였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지명의 유래처럼, 이곳은 ‘변화’와 ‘도전’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홍콩의 삶 그 자체입니다.

바다와 도시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동네예요.

 

📍 현지인의 일상, 여행자의 설렘이 만나는 거리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는 현지인에게는 익숙한 일상의 배경이자,

여행자에게는 새로운 감성의 풍경이 되는 곳이에요.

서로 다른 리듬이 공존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그런 매력을 가진 거리,

눈부신 전광판과 빠르게 흐르는 인파 사이,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는 단순히 화려하지만, 꼭 그렇기만 한 곳이 아니에요.

그 안에는 홍콩 사람들의 리듬과 호흡이 담긴 진짜 일상이 살아 숨 쉬고 있죠.

 

출근길을 재촉하는 현지인, 커다란 쇼핑백을 들고 나오는 주부들,

친구들과 거리에서 수다 떠는 학생들,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설레는 눈빛으로 거리를 걷는 여행자들.

그리고 그 틈을 비집고, 동상처럼 멈춰 선 거리예술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구리빛으로 칠해진 채 움직이지 않는 모습은 처음엔 조형물인 줄 알았지만,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서면 천천히 고개를 돌리거나 손을 흔들어요.

이런 뜻밖의 장면이,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의 거리에 작은 놀라움과 미소를 더해줍니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들이 섞여 있는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일상과 여행이 공존하는 ‘진짜 도시의 표정’을 보여주는 곳인것같아요.

이 모든 장면이 한 폭의 풍경처럼 어우러져 있어서,

여행자가 아니라 ‘현지의 하루’를 잠시 살아보는 기분을 느끼게 해줘요.

 

🛍 쇼핑천국? 아니, 취향 저장소!

물론, 쇼핑도 빼놓을 수 없죠.

타임스퀘어(Time Square), 소고백화점(SOGO Department Store), 하이산 플레이스(Hysan Place) 같은 쇼핑 명소들이 코즈웨이베이의 화려한 얼굴이라면,

그 이면엔 골목 사이로 숨어 있는 작고 감각적인 로컬 숍들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요.

  • 🇰🇷한국에서 보기 힘든 홍콩 로컬 디자이너 브랜드
  • 🎁 여행기념품으로 딱인 감성 문구점, 레트로 아이템 숍
  • 🧸 빈티지한 감성의 포스터샵, 피규어 상점까지

그냥 한참을 걷다 보면, 어느새 가방 안은 소소한 보물들로 가득 찹니다.

‘이건 꼭 누구 선물로 줘야지!’ 생각하게 되는 귀여운 물건들이 정말 많아요.

 

🌳 빅토리아 공원에서 쉬어가는 시간

홍콩의 도심 가운데 이런 공원이 있다는 건, 정말 반가운 일이에요.

빅토리아 파크 (Victoria Park)는 코즈웨이베이 바로 옆에 위치한, 현지인들의 쉼터이자 운동장, 사색의 공간이죠.

조깅하는 사람들, 나무 그늘 아래 장기 두는 어르신들,

도시 한복판인데도 이렇게 조용하고 느긋할 수 있다니!

🕯 명절이 되면 등불이 가득한 축제가 열리고,

꽃시장과 야시장도 펼쳐지는, 홍콩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소라고 해요.

 

🍜 골목맛집은 진리입니다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는 ‘잘 먹고 잘 노는 동네’라는 표현이 정말 딱이에요.

고급 딤섬집부터,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먹는 완탕면까지,

푸짐하고 맛있는 로컬음식이 가득한 곳이예요.

  • 🥟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완탕면
  • 🧋 진한 홍콩식 밀크티와 버터 바른 토스트
  • 🍮 따끈따끈한 에그타르트를 입에 넣는 순간, 여행의 피로가 싹 사라집니다.

여행 내내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날 거예요.

 

🚶‍♀️걷다보면 익숙해지는 거리

처음엔 그냥 유명한 쇼핑 거리일 줄만 알지만,

그런데 걷다 보면 자꾸 숨은 공간이 나오고, 어느새 익숙한 기분이 들거예요.

그 거리의 소리, 냄새, 사람들의 표정이 마음에 오래 남을거구요.

그냥 다녀오는 게 아니라, 살짝 ‘머물렀다 오는’ 느낌이 드는 동네예요.

 

✈ 여행 팁

  • MTR 코즈웨이베이역 (Causeway Bay Station) 하차.
  • 쇼핑 후 짐이 많다면, ‘타임스퀘어’ 지하 코인락커 이용 추천.
  • 빅토리아 공원은 이른 아침에 가장 한적하고 평화로워요.
  • 로컬 식당은 현금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소액 HKD 준비!)

https://maps.app.goo.gl/P4gVkNcvCVXXekTZ8

 

코즈웨이 베이 ·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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